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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ques & Artist's Notes
평론_장정미 기자, 월간 뉴스메이커 (2016년 7월호)
혼돈과 다양성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진정한 가치를 흑백의 예술로 표현하다.
심상을 깨우는 현대미술작가 변선영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List.html

대상에게서 받은 영감을 오로지 그렇게 표현해야만 하는 사람이 예술인이고, 그가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다. 또한 예술 그 자체를 목적으로 갖는 것이야말로 예술가의 모럴이다. 하지만 이렇게 탄생하는 예술은 톨스토이의 말처럼 쾌락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생활의 한 조건이다.
心에서 象으로-철학적 의미가 부여된  작품들
   
▲ 현대미술작가 변선영 작가의 행보가 화제다. 서양화가인 변선영은 가치 전도적 회화에 집중해온 작가 중 한명이다. 그녀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기존의 재료에서 탈피하고 화려한 색채마저 배재하며 단색조의 콜라쥬로 창작의 길을 가고 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시각예술의 길은 즉물적인 현실과 대면하고 있으며, 특히 혼돈과 다양성의 이 시대에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되묻는다.
지난 5월, <우연한 만남 필연적 동행> 초대전을 통해 타인과 만나고, 알아가며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모든 과정을 작품으로 선보여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동행시리즈_필연적 동행>에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외면과 내면의 세계, 동일한 시공간에서 알 수 없는 배경을 가진 우리 인간이 무언가 초자연적인 힘에 이끌리듯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로 서로가 엮여지며 기존의 관계마저 영향을 미치는 소통의 이미지를 조각화 하고있으며, 생성과 소멸의 이중적 표현을 희망적이고도 진취적으로 전달한다.
   
▲ 동행시리즈 (여정) 만남이란 대개 인간과의 조화인 것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순리적 질서 안에서 형성되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행_생각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다듬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간의 진한 향기를 담았다. “인간의 관계에서 다져지는 친밀감과 신뢰성, 거기에서 존재하는 동질감과 이질감을 간결하고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작가의 이러한 의도는 <동행시리즈_여정>에서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사람人의 형태처럼 둘이 하나됨의 구성을 시각화함으로써, 인생의 여정길에 서로를 찾고 의지하며 외로움을 벗어던진 모습을 형상화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하버드대생 268명을 다년간 인생 추적한 연구 결과, 47세 까지 형성한 인간관계가 이후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작가는 “작품에서 표현되고 반복되는 点들은 단순히 화면을 채우기 위한 무의미함이 아닌, 동행자들이 서로 주고받은 언어로서의 대화이자 노래이고 감정이다”며 “부디 동행자들의 잔잔한 노랫소리가 작품을 접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소통과 이해, 배려라는 따스함, 그 치유의 잔향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간 군상의 관계와 순수한 본질을 표현하다
   
▲ 필연적 동행 끊임없는 도전으로 작품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개념주의적 현대미술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는 예술적 성숙을 추구하는데 그칠뿐만 아니라, 최근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자신의 작업에 접목해 풀어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오랫동안 성찰하는 과정중에 얻게 되었을 인간관계와 그 본질에 대한 이해는 지난 5월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물에 불린 종이를 겔 미디엄과 혼합한 재료로써 돌덩이 만큼이나 단단한 형태로 굳힌 뒤 판넬 위에서 돌출시키는 ‘평면 입체’ 부조 형태로 제작하였다.
한 터치 한 터치 끊임없이 붓질 하듯 캔버스 전체에 반복되는 콜라쥬 기법을 통해, 손을 붓과 같은 도구로 사용하고 인쇄된 악보는 물감으로 삼았다. 작가는 “존재의 근원인 点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点의 형상을 띄고 있는 음표들을 표현의 매개체로 선택하였다”면서 “주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단으로써 콜라쥬적 행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신비주의적 표현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선지 위에 불규칙적으로 자유로운 집합체를 이루고 있는 음표들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여러 방향으로 제각기 콜라쥬되어 이어지는 모양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각기 다른 여러 방향으로 연결되어 어떤 모습으로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런 다양한 형태를 표현하고 있는 “우연한 만남”- 앞으로 작가는 또 어떠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에게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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